VC펀드에 개인이 참여하기가 어려운 이유

안녕하세요, MIRA입니다.
매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지난 한 해의 펀드 운영 결산으로 분주하게 보내다 보니, 여전히 2024년에 머물러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현재 MIRA가 관리하는 펀드는 1,200개를 넘어섰으며, GP는 630인(법인,개인), LP는 14,000인(법인,개인)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매년 MIRA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펀드 운영이 까다롭다는 점을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펀드 업무는 투자 기업과 LP의 수가 많아질수록 업무의 복잡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게 되면 외국인 여부, 미성년자 여부, 거주지 등에 따라 행정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GP가 취합해야할 서류의 종류 및 관리가 한층 복잡해집니다. 또한, 투자에 따른 투자확인서 발급, 소득공제 안내, 시기변경처리, 분배 시 양도소득세 원천징수 등 출자부터 청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공직자 등 특정 직군의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증빙 서류가 필요하여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VC 펀드에 참여하고 싶어도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컸다면, 이제는 만명이상의 개인 출자자의 다양한 사례에 대응하게 됨에 따라 VC가 왜 개인출자자를 선호하지 않게 되는지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펀드를 문제없이 관리해야만하는 MIRA는 지난 8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자, 투자확인서, 소득공제 신청서, 시기변경신청, 분배 등의 상황에서 조건별 자동 처리 방안을 꾸준히 도입하여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개인 출자자분들이 많아짐에 따른 GP분들이 겪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GP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인 출자자분들을 모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